/유튜브 채널 ‘빨대왕 서민’

개그맨 서승만씨가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을 비판해온 이른바 ‘조국흑서’의 공동저자인 서민 단국대학교 의과대학 교수를 향해 “우연히 마주치면 아주 그냥 진짜”라고 했다.

서민 교수는 3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빨대왕 서민’을 통해 “왜 갑자기 날 저격했는지 이해가 안 된다”라는 반응을 보였다.

문화‧예술분야 이재명 지지 모임에 참여한 바 있는 친여 성향 인사인 서씨는 전날(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서민 교수 사진을 올리며 “기생충 머시기라는데 참 ㅉㅉ”이라며 “진 머시기랑 아주 쌍벽이네. 나보다 형인 줄. 우연히 마주치면 아주 그냥 진짜”라고 했다.

서승만씨는 1964년생이고, 서민 교수는 67년생이다. 진 머시기는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를 언급한 것으로 추정된다. 서 교수와 진 전 교수 모두 여권을 비판하고 있는 인사다.

/서승만 페이스북

서 교수는 이날 방송에서 “현피(온라인상 분쟁 당사자와 실제로 만나 싸우는 행위) 뜨자고 한 이야기”라며 “요새 (제 이야기가) 기사화되는 것을 두려워했던 이유가 기사화가 되면 안 좋은 얘기가 많이 나온다. ‘이 자식 왜 기어 나와’ 등 마지막엔 못생겼다는 이야기가 대부분”이라고 했다.

다만 서 교수는 “서승만 기사 댓글을 보고는 깜짝 놀랐다. 다 내 편이더라. 욕먹는 걸 좋아하는데 간만에 댓글 보면서 밋밋했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서 교수는 “서승만이 왜 갑자기 날 저격했는지 이해가 안 된다. 최근엔 페이스북도 안 하고 유튜브만 조금하면서 조심해서 살았는데 왜 갑자기 나를 저격하나? 내가 잘 나갈 때는 저격도 안 하더니”라며 “이제 내가 자숙하고 좀 숙이니까 이것들이 만만한지 하나하나씩 붙더라”라고 했다.

서 교수는 앞서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서 ‘홍어준표’라는 표현을 사용해 논란을 빚고 자숙에 들어간 바 있다.

서승만씨는 지난 9월엔 ‘대장동 의혹’과 관련 “해외에서도 칭찬한 대장동 개발”이라며 “씹는 애들. 대선 끝나고 배 아파서 대장암이나 걸렸으면 좋겠다”라고 발언해 논란이 된 바 있다.

서씨는 대장암 발언에 대해 “며칠 전 대장동 관련 포스팅 내용에 절대 써서 안 될 말을 쓴 점 정중하게 사과드린다”고 사과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