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씨와 상간녀가 나눈 카톡 대화. /온라인 커뮤니티

자신이 말기 암 환자라고 밝힌 여성이 남편이 암 발병 3주째부터 바람을 피우고 있었다며 네티즌들에 도움을 요청했다.

이 여성 네티즌 A씨는 25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저는 말기암환자입니다. 제 남편과 불륜 중인 상간녀의 실체를 폭로합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A씨는 “저는 사랑스런 아기를 키우고 있는 한 엄마다. 올해 암(말기) 발병되었고 남편의 바람을 알게 되었다. 상간녀는 딸을 가진 30대 이혼녀다. 남편의 바람으로 이혼했다면서 이제는 본인이 상간녀를 자처했다”라며 “상간녀는 제 남편이 유부남인 것도, 제가 암투병중인 사실도 아주 잘 알고 있다. 예상컨대 제가 아프다는 걸 알고 제대로 붙은 것 같다”라고 했다.

이어 “우연히 상간녀가 남편에게 지속적으로 사랑 고백하는 카톡을 보고 (불륜을) 알게 되었고 블랙박스로 둘의 통화내용을 듣게 되었다. 자기 집에 와서 맛있는 밥 해줄 테니 먹고 쉬고 가라는 상간녀 목소리. 둘이 같이 있는 모습이 찍힌 영상. 비참하게도 이러한 증거를 모두 제 눈으로 확인했다”라고 했다.

A씨는 “투병과 육아를 병행하는 것도 버티기 힘든데 바람의 시작 시기가 발병 3주 만이란 사실을 알게 되었다. 저는 하늘이 두 번 무너지는 경험을 했다”라며 “도대체 상간녀는 어린 딸을 어디다 맡기는 건지. 미취학 유아기 딸을 돌보지 않고 그렇게까지 불륜을 했어야하는지. 같은 애 엄마로서 도저히 이해가 되질 않는다”라고 했다.

A씨는 “상간녀는 이미 남편의 바람으로 이혼한 여자라 그런지 본인의 경험을 바탕으로 (제 남편에게) 조언을 하더라. 무서운 게 없는 건지 (자신의) 회사에 알려지는 것도 다 생각하고 있다고 한다”라며 “제 남편이 가족들을 책임지려는 모습에 반했다는 상간녀. 한 가정을 파탄으로 이끌고 일말의 미안함 없이 남편에게 들러붙어 떨어지지를 않는다”라고 했다.

또 “남편에게 제가 상간녀 험담을 한마디 했는데 그걸 전해 듣고는 저를 고소한다고 한다. 1:1로 대놓고 한 험담도 아닌데 적반하장도 유분수다. 물론 남편이 제일 나쁘다”라며 “마음 같아선 제가 모은 증거들, 결혼생활 중 남편이 저에게 해왔던 욕설과 행실들. 불륜 걸리고 나서도 오히려 당당하고 뒤로 나눈 대화들. 이 둘의 신상까지 다 공개하고 싶다. 이놈의 법 때문에 아무 정보도 거론하지 못하고 여기까지 밖에 쓸 수가 없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A씨는 “저 상간녀 벌주고 싶다. 남편과는 이혼 소송 중”이라며 “많이 공감해주시고 퍼뜨려주시면 감사하겠다”라고 했다.

이 같은 사연에 네티즌들은 “치가 떨린다. 인간의 탈을 쓰고 어찌 그럴 수 있나” “몸도 편치 않으신데 저런 고초까지” “모든 보험 수령인을 친정 식구 쪽으로 돌려두라”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