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3호선 지하철에서 춤을 추는 등 난동을 부린 승객의 영상이 온라인 상에서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성인 잡지 ‘맥심’이 최근 서울 지하철 객차 내에서 난동 부린 여성을 섭외하겠다고 공지해 화제가 되고 있다.

맥심 코리아는 24일 공식 SNS를 통해 해당 여성과 관련한 기사를 공유하며 “사람을 찾습니다. 맥심에서 정중히 모시겠습니다. 본인이시거나, 아시는 분은 맥심으로 연락주세요. 공유 많이 해주세요”라고 했다.

이번 섭외는 한 독자의 요청으로 시작됐다. 이날 한 독자는 맥심 섭외 요청 독자 청원 게시판에 해당 여성을 맥심에 모셔달라고 요청했다.

이 독자는 “맥심의 섭외력이라면 찾을 수 있지 않을까. (해당 여성이 사건 당시) 취한 것도 아니었다는데 맥심 믿어본다”라고 했다.

이에 맥심 측은 “좋은 생각이다. 독자님들, 널리 퍼뜨려 달라. 해당 여성과 마스크 쓰고 인터뷰도 가능하니 꼭 연락 달라”라고 답글을 남겼다.

이영비 맥심 코리아 편집장은 조선닷컴과 통화에서 “해당 여성이 ‘인생은 X스’라고 외쳤다던데 뭔가 철학적인 것 같기도 하고 해서 꼭 인터뷰를 해보고 싶다”라며 “본인이 원하고 우리 독자들이 원하는 매력이 있는 분이라면 맥심 스타일의 화보 촬영도 가능하다”라고 했다.

한편 지난 22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와 유튜브 등에는 ‘지하철 3호선 빌런녀’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약 20초 가량의 영상에서 한 여성은 지하철 바닥에 드러누워 소리를 지른다. 특히 이 여성은 바닥에 누워 성관계를 뜻하는 “X스, 인생은 X스”라고 수차례 말했다.

이어 갑자기 일어나 머리를 흔들며 춤을 췄다. 또 한 남성에게 “저 너무 귀엽죠?”라고 말하기도 했다.

/온라인 커뮤니티

서울교통공사 관계자는 조선닷컴과 통화에서 “해당 사건은 지난 15일 오후 1시경 3호선 원흥역 인근에서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라며 “당시 해당 여성에 대해 마스크 미착용, 소란 행위 등으로 신고가 들어와 직원이 출동해 하차시켰다. 이후 직원이 앞으로 소란을 피우지 말라고 계도를 했다고 한다”라고 했다.

해당 여성의 음주여부에 대해서는 “음주여부와 관련해서는 따로 보고된 것이 없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