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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의 한 중학교에서 학교폭력이 발생해 피해자 누나가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글을 올렸다. 교육당국과 수사기관은 사실확인에 나섰다.

자신이 피해자 누나라고 소개한 A씨는 5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학교폭력 피해자를 보호해 주세요’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A씨는 자신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서도 도움을 요청했다.

A씨는 “동생 B군이 같은 학교 C군으로부터 학교 탈의실이나 B군 집 등에서 복부와 방광 부위 등을 430대 맞고 돈을 빼앗겼다”면서 “자신이 집에 있는데도 문이 닫힌 옆방에서 동생이 맞기도 했다. 동생이 폭행당하는 사실을 들키지 않으려고 소리 한번 안 내고 참으며 50대를 맞았다”고 했다.

A씨는 “동생이 정기적으로 대학병원을 가야 할 정도인 대장 질환이 있는데도, C군이 이를 알면서 복부를 폭행했다”라며 “C군이 자신과 친하지 않은 친구들과 어울렸다는 이유로, 때로는 아무런 이유도 없이 동생을 때렸다”라고 했다.

이어 “가해자는 가해자 어머니와 함께 저희 부모님을 만났을 때 사과 한마디 없었다”며 “그런 가해자 측이 저를 명예훼손으로 고소했다”라고 했다.

A씨는 “피해자는 보호받고 가해자는 본인의 죄에 합당하게 벌을 받아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피해자인 동생을 보호해주시고 가해자는 엄중한 처벌을 받을 수 있도록 부탁한다”고 했다.

지난 3일 신고를 받은 경찰은 피해자 조사까지 마친 상태다. 울산시교육청과 해당 학교는 사실관계를 파악 중이며 절차에 따라 학교폭력심의위원회를 열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