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101세 교수를 향한 막말 논란에 휩싸인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 측 법률대리인 정철승(51) 변호사를 향해 “곡기를 끊어야 할 나이”라고 했다.
진 전 교수는 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정 변호사의 ‘적정한 수명’ 관련 발언이 담긴 기사 내용 일부를 발췌해 올리며 “적정한 수명이야 각자 다르겠지만 정 변호사는 벌써 존엄하게 곡기를 끊어야 할 나이에 도달한 듯”이라고 했다. 정 변호사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올린 글을 인용해 비꼰 것이다.
정 변호사는 이날 “나는 늘 적정한 수명에 대해 관심이 많다. 고대 로마의 귀족 남성들은 자신이 더 이상 공동체에 보탬이 되지 못한다고 생각되면 스스로 곡기를 끊어 생을 마쳤는데 그것을 존엄을 지키는 죽음, 즉 존엄사(Dignity Death)라고 불렀다. 그 나이가 대략 70대 중반이었다고 한다. 요즘 나는 약 80세 정도가 그런 한도선이 아닐까 생각한다”고 글을 올렸다.
정 변호사가 이날 올린 글은 원로 철학자 김형석(101) 연세대 명예교수를 향한 막말 논란에 대한 해명으로 풀이된다. 전날 정 변호사는 김 교수가 문재인 정부를 비판했다는 이유로 “이래서 오래 사는 것이 위험하다는 옛말이 생겨난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정 변호사는 진 교수를 상대로 고 박원순 전 서울시장에 대한 사자명예훼손 혐의 소송을 진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