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울주군 진하해수욕장에서 골프연습을 해 물의를 빚었던 남성이 다른 사람의 가게 앞에서 제트스키를 세척하는 모습.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

울산 울주군 진하해수욕장에서 골프연습을 해 물의를 빚었던 남성이 이번에는 남의 가게 앞에서 수영복만 입은 채 제트스키를 세척하는 영상이 공개됐다.

지난달 29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울산 해변 골프 남성 정말 대단하네요’라는 제목과 함께 수영복 차림의 A(29)씨가 주변 가게 앞에서 차량에 견인된 제트스키를 세척하는 모습을 담은 동영상이 게재됐다.

해당 영상에서 가게 주인으로 추정되는 남성이 차를 빼 달라고 요구하지만 A씨는 이를 듣지 못했는지 하던 일에만 열중했다. 주인이 차를 빨리 빼달라고 재차 요청하자 A씨는 그제야 걸어와 매장 앞에 주차돼 있던 차를 1m가량 뒤로 뺀 뒤 다시 세척을 이어갔다.

울산 진하 해수욕장에서 바다를 향해 골프 연습을 하는 남성의 영상이 지난 7월 30일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왔다/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

A씨는 지난달 해변을 향해 골프 연습을 하는 모습으로 논란이 됐다. 당시 바닷가에서 서핑을 즐기는 피서객들이 많아 자칫하면 다칠 수도 있는 상황이었지만 A씨는 개의치 않는 듯했다. A씨의 어머니는 한 방송에 출연해 “아들이 아버지 골프채 갖고 놀이 삼아 한 것”이라며 “다른 나라 가면 바닷가에서 공치고 할 수 있는데, 옹졸한 나라라서 이러는 것”이라고 두둔하기도 했다. 울주군은 증거 영상을 검토한 후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A씨는 진하해수욕장 부근의 서핑 가게 사장으로, 이미 업무방해와 모욕 혐의로 경찰에 신고가 접수된 것으로 전해졌다. 주변 서핑 가게 사장들은 “A씨가 우리 손님들을 향해 죽여버리겠다고 위협했다”고 주장했다. 경찰 관계자는 “A씨에 대한 신고가 접수돼 조사 중”이라며 “신고자 조사는 마쳤으나 A씨가 출석 요구에 응하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