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카드가 인스타그램 이벤트를 진행하면서 '복숭아' 대신 '모모'란 일본어를 사용해 논란이 일고 있다./하나카드 인스타그램

한 카드사가 소셜미디어에 이벤트를 진행하면서 복숭아를 일본어 ‘모모’(もも)로 표기해 논란이 일자 재빨리 해당 게시물을 수정하며 수습에 나섰다.

27일 하나카드는 공식 인스타그램을 통해 “그릭 요거트와 복숭아의 조합은 뭐랄까, 달콤함이 천국이라면 그릭모모가 있는 이곳(이 천국)?”이라며 “시원한 여름 제철 과일 복숭아의 매력적인 변신. 건강하게 맛있게 즐기는 그릭모모”란 글과 함께 조리 순서가 담긴 사진을 게재했다. 이어 “그릭모모에는 어떤 과일이 들어갈까요?”란 질문을 던지며 댓글로 질문에 답을 남긴 네티즌에게 추첨을 통해 상품을 지급하겠다고 안내했다.

하나카드가 안내한 음식은 속을 파낸 복숭아에 그릭요거트를 넣고 얼린 뒤 꿀과 그래놀라를 뿌려 먹는 디저트로, 서울 청담동 일부 카페에서 복숭아철을 맞아 ‘그릭모모’란 이름으로 판매하고 있다. 최근 방송을 통해 알려지면서 더욱 인기를 끌고 있는 메뉴이기도 하다.

해당 이벤트 소식이 전해지자 네티즌들은 ‘복숭아’란 댓글을 남겨 이벤트에 참여했다. 그러나 일부 네티즌들 사이에서 카드사 측이 이 음식 이름에 우리말 ‘복숭아’ 대신 ‘모모’란 일본어를 썼다는 지적이 나왔다. 현재 해당 게시물에는 “멀쩡한 복숭아 놔두고 왜 그릭모모냐” “일본기업이냐” “우리말이 없는 것도 아닌데 왜 일본어를 쓰나요?” “일본음식도 아닌데 굳이 일본어 쓰겠다는 의지” “카드 해지해야겠네” 등 비판 댓글이 줄이어 올라오고 있다.

하나카드 관계자는 조선닷컴에 “이벤트 담당자가 ‘그릭모모’를 하나의 제품명으로 알고 사용한 것으로 파악됐다”며 “곧바로 ‘모모’ 대신 우리말 복숭아를 넣어 수정 작업 중”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불편하셨던 분들께 죄송하다”며 “인스타그램에도 관련 사과 글이 올라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