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국민청원 홈페이지

건강했던 50대 여성이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생활치료센터에 입소했다가 제대로 된 치료를 받지 못해 결국 숨졌다는 유족들의 주장이 나왔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지난 14일 ‘코로나 생활치료센터에서 사망하신 저희 어머니의 억울한 죽음을 호소합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숨진 A(58)씨의 자녀로 보이는 청원인은 “지병이 전혀 없고 건강하셨던 분이 생활치료센터에서 치료를 못 받고, 병원조차 가보지 못한 채 죽음에 이른 상황이 너무나 억울하다”며 말문을 열었다.

그는 “작은 방 하나에 침대 2개를 놓고 환자 두 분이 생활하고 계셨고 어떤 의료 장비도 비치돼 있지 않았다고 했다”며 “의료진은 비대면(전화)으로만 환자를 관리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약도 항생제, 해열제 정도만 사용하고 환자가 연락되지 않을시 같은 방에 있는 다른 환자에게 연락해 상태를 확인하는 정도였다”며 “고인의 상태를 직접 확인할 방법도 없었고 생활치료센터에서 어떤 연락도 받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또 “(어머니가) 사망하신 당일 바로 화장을 하게 돼 제대로 된 장례도 치르지 못했다”며 “다른 환자 연락처라도 알면 어떻게 사망에 이르게 됐는지 알 수 있을 것 같지만 알 방법이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인천시에 따르면 생활치료센터에서 사망한 경우가 처음이라고 하는데, 어떻게 생활치료센터에서 사망을 할 수 있느냐”며 “가족들은 어머니가 억울한 죽음에 이르게 된 내용을 알고 싶다”고 덧붙였다.

인천시 측은 A씨의 상태가 갑자기 악화해 병원 이송을 준비하는 도중 사망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며, 해당 생활치료센터에는 의사와 간호사 등의 의료 인력이 상주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청원은 사전 동의 100명을 넘어 게시판 관리자가 공개 여부를 검토 중이다. 인터넷 주소를 직접 입력한 후 동의할 수 있는 비공개 상태임에도 3000명 이상의 인원이 동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