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여자핸드볼 국가대표팀 감독의 경기 중 선수 상대 폭언이 논란에 휩싸였다.
지난 4일 핸드볼 여자부 8강전에서 한국 대표팀은 스웨덴 대표팀과 맞붙었다. 경기가 열세로 흐르자, 강재원 감독이 작전타임을 부른 뒤, 선수들을 불러모아놓고는 이렇게 말했다.
“창피한 일이야. 야, 창피한 일이야. 한국 핸드볼이 이렇게 창피하다고. 어?”
이 장면은 중계화면에 포착됐고, 안방의 시청자들에게 고스란히 비춰졌다. 이날 경기는 결국 30 대 39, 한국 패배로 끝났다.
이 부분은 짧은 영상으로 편집돼 온라인에 올라왔다. 영상을 올린 네티즌은 “전세계인이 보는 올림픽이라는 큰 무대에서 이런 폭언을 감독이라는 사람한테 들었다”며 “듣는 순간 내 귀를 의심했다. 카메라 있는데서도 저런데 카메라 없으면 얼마나 더 심한건지 가늠조차 가지 않는다”고 트위터를 통해 말했다.
이후 5일 오전까지 해당 게시글에는 ‘좋아요’ 3300여개가 붙었고, 1만1000회 이상 공유됐다. 트위터에서 ‘핸드볼 감독’이라는 주제로 글이 3만여 건 이상 올라왔다.
네티즌들은 감독에게 비난을 쏟아냈다. “핸드볼 감독 영상을 보고 나니...지휘의 인성이 팀의 수명을 연장시킨다” “옛날 코칭 방식 제발좀 없어졌음 좋겠다. 선수들 이름부터 외워라” “우리 (핸드볼)선수들도 저 감독이 아니었다면, 폭언 대신 격려를 들었다면 어땠을까 눈물이 난다” 등이었다.
배구 대표팀과 비교도 됐다. “핸드볼 선수들이 배구 선수들이랑 표정이 다르고 이미 주눅이 들어있다. 국가대표인데 사기를 죽이다니” 등의 글이 올라왔다.
강 감독의 경기 후 인터뷰도 논란이 됐다. 자신이 키우고 지휘한 팀에 대해 ‘남 얘기하듯’ 말했다는 논란이었다. 강 감독은 “우리도 변화가 있지 않으면 앞으로 국제 대회에서 더 힘들어 질 것”이며 “이번 대회에서 코트에 넘어지는 선수들이 우리 선수들밖에 없다”고 했다. 이를 놓고 트위터 등에는 “감독이 선수탓을 하느냐” 등 비난 글이 올라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