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용산경찰서

여학생 기숙사와 여직원 화장실에 몰래 카메라를 설치해 700여차례 불법 촬영을 한 고등학교 교사가 구속됐다.

29일 서울 용산경찰서는 “자신이 근무하던 학교 여직원 화장실과 여학생 기숙사에 카메라를 설치해 여성들을 불법 촬영한 혐의를 받는 30대 남성 교사 A씨를 전날 구속했다”고 밝혔다.

지난 4월 서울 용산구의 한 고등학교 여직원 화장실에 카메라가 있다는 신고가 들어왔고, 경찰은 CCTV 등을 분석해 해당 학교 교사 A씨를 붙잡았다. A씨의 자택을 압수수색하고 휴대전화 등 분석한 경찰은 그가 이전에 근무한 학교에서도 여학생 기숙사에 카메라를 설치해 학생들을 불법 촬영한 사실도 확인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런 방식으로 A씨는 699건의 불법 촬영을 저질렀고, 피해자는 116명에 이른다. 다만 A씨가 불법 촬영한 영상을 유포하진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범행이 드러난 이후 직위가 해제된 상태다.

경찰은 다음 주 중으로 A씨를 아동·청소년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성폭력범죄 처벌 특례법 위반 등 혐의로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