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SK그룹 회장이 24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올린 글/인스타그램

SK그룹 회장이 인스타그램을 통해 자녀의 일화를 공개했다.

최 회장은 24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욕실 선반에 놓인 치실과 칫솔' 사진을 올리면서, 그에 얽힌 에피소드를 소개했다. 최 회장은 글에서 “치실을 사용하는데 실을 좀 많이 길게 뽑아서 썼더니 막내가 옆에서 보다가 황당하다는 듯 물었다. ‘아빠 재벌이야?’”라고 적었다. 이어 자신이 자녀에게 “응? 어? 음.. 아니.. 아껴쓸게”라고 답했다고 전했다.

최 회장은 지난달 24일 개인 인스타그램 페이지를 개설, 자신의 출근 모습이나 소파에서 스마트폰 게임을 하는 모습, 자신이 기르는 반려묘, 지인과의 식사 자리 등 친근한 모습이 담긴 사진을 게시했다. 어린 시절 최재원 SK 수석부회장과 최기원 SK 행복나눔재단 이사장과 함께 찍은 삼남매의 흑백 사진도 공개했다.

또 지난 5일에는 배우 유태오와 함께 찍은 사진을 올려 친분을 공개하기도 했다. 최 회장은 해당 사진에 ‘좀비영화 매니아들 #유태오’라는 글귀를 덧붙였다.

한편 최 회장은 배우자인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과 이혼 소송 중에 있다. 두 사람 사이에는 장성한 두 딸과 아들이 있다. 이번 인스타그램 에피소드에 등장한 ’막내'는 최 회장 본인이 2015년 인정한 혼외자녀(딸)로 추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