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5월 서울의 한 점주가 자신의 점포에 공개했던 사과문. /온라인 커뮤니티

‘집게 손 모양’ 그림이 담긴 GS25 홍보물에 “저도 페미가 싫습니다”라고 사과한 매장 점주가 국가인권위원회(인권위)에 진정 당했다.

12일 인권위는 서울의 한 GS25 점주가 자신의 매장에 공개한 사과문에 대한 진정이 접수됐다고 밝혔다. 진정인은 매장 내에 성차별적 발언이 담긴 안내판을 놔뒀다는 취지의 진정을 지난 5월 해당 GS25 점주를 상대로 제기한 것으로 확인됐다.

현재 해당 진정은 사건 조사를 위해 담당 조사관이 배정된 상태다.

앞서 5월 GS25 홍보물에 특정 여성 커뮤니티를 연상시키는 ‘집게 손 모양’ 그림이 포함되며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논란이 일자 해당 점주는 자신의 점포에 사과문을 적은 안내판을 공개했다.

사과문에는 “분노하신 이대남(20대 남성)분들에게. 저는 결과의 평등을 지양하며 기회의 평등을 지향하는 사람입니다. 저도 페미 싫어합니다. 아울러 21년 한 해 동안 캠핑을 가지 않겠습니다”라는 내용이 담겼다.

인권위 관계자는 “진정 신청이 들어와서 진정을 받은 것이지 인권 침해 여부와 관계없다”며 “자세한 사항은 나중에 위원회에서 판단한다”라고 밝혔다. 또 “이번 진정의 결과가 언제 나올지는 위원회 조사에 따라 결정된다”고 전했다.

진정은 접수된 후 담당조사관이 사건 조사에 나선다. 이후 위원회에서 권고, 기각, 각하, 합의 권고, 이송 등의 결정을 내린 뒤 통보한다. 작년 한해 8948건의 진정이 인권위에 접수됐다.

한편 해당 매장은 지난 6월 말 폐점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