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세대 아이돌 그룹 엔알지(NRG)를 둘러싼 왕따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 멤버 이성진의 폭로와 천명훈·노유민의 반박에 이어 침묵하던 문성훈까지 가세한 상황이다.
문성훈은 9일 인스타그램에 “진짜 왕따당한 건 난데. 진실을 우리만 알고 있어”라는 의미심장한 글과 함께 두 장의 사진을 게시했다. NRG 멤버들의 모습이 담겨 있고 그중 문성훈의 머리 위에 ‘왕따’라는 글씨가 적혀 있는 이미지다.
이번 논란은 이성진이 지난 7일 웹 예능 ‘애동신당’에 출연해 “NRG 활동 시절 따돌림을 당했다”, “멤버들이 저를 속상하게 했다”고 주장하면서 시작됐다. 이후 천명훈과 노유민이 즉각 반박했고 이성진과 나눈 카카오톡 대화 내용을 공개하기도 했다.
그러나 이성진은 SNS에 “방송에서 얘기한 것은 2018년 (재결합) 앨범을 발매한 시기부터”라며 “손으로 하늘을 가릴 수 없다는 걸 누구나 다 아는데 정작 본인들은 모르니 답답한 노릇”이라는 저격 글을 올렸다.
불화설에 대한 공방이 이어지자 이들 사이에 NRG 상표권 관련 갈등이 있었던 사실도 뒤늦게 거론되고 있다. 특허청에 따르면 노유민은 2019년 5월 홀로 ‘엔알지 N.R.G New Radiancy Group’에 대한 상표권 출원 신청을 했다. 그러나 특허청은 연예인 그룹 명칭을 1명이 출원할 수 없다는 이유로 거절했다.
이에 노유민은 이듬해 2월 천명훈과 함께 다시 한번 신청했으나, 특허청은 같은 멤버인 이성진의 동의가 없었다며 재차 거절했다.
이후 NRG 제작자인 뮤직팩토리 김태형 대표가 지난해 6월 ‘엔알지 NRG’로 상표를 출원했는데, 노유민·천명훈 측이 이의제기를 한 상태다. 노유민 소속사 측은 언론에 이의신청 사실을 인정하며 “사건의 본질을 해결하기 위한 단계 중 하나일 뿐이고, 이성진의 왕따 주장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NRG 1997년 1집 ‘뉴 래디언시 그룹’으로 데뷔했다. 2000년 멤버 김환성이 사망한 이후 4인조로 활동해왔다. 2005년에는 문성훈이 팀을 탈퇴했다. 그러다 데뷔 20주년을 맞았던 2017년 이성진·노유민·천명훈 3인 체제로의 컴백을 알렸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