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국정원장의 사위 A씨가 마약을 국내에 들여와 지인과 투약한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29일 법조계와 재계 등에 따르면, A씨는 재작년 5월 미국 시애틀에서 가방에 엑스터시 한 알과 대마초를 숨긴 상태로 비행기를 타고 한국으로 들어왔다.
국내에서 그는 7월 서울 강남구 역삼동 한 모텔에서 지인과 함께 엑스터시 한 알을 쪼개서 나눠먹고, 대마초를 흡입했다. 그 다음달에도 A씨는 호텔에서 같은 지인과 대마초를 흡입했다. 서울중앙지검은 이 같은 혐의로 A씨를 작년 11월 기소했고, 현재 재판이 진행 중이다.
A씨 측은 “외국에서 허용된 마약을 귀국길에 주변 지인들이 몰래 가방에 넣었는데 이를 미처 알지 못하고 가져왔을 뿐”이라는 입장이다.
A씨는 재판을 받으면서도 임원으로 재직 중인 대기업 B사에 최근까지 정상 출근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B사 측은 “본인이 재판을 받고 있다는 사실을 회사에 알리지 않아 그동안 모르고 있었다”며 “진상 조사를 통해 관련 규정에 따라 엄정하게 조치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