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사태 장기화로 지친 심신을 한적한 자연에서 달래려는 수요가 늘면서 자연휴양림 예약 경쟁이 뜨거워지고 있다.

10일 산림청 국립자연휴양림관리소가 발표한 여름 성수기 객실 추첨 결과에 따르면, 전북 부안 변산자연휴양림 10개 객실 중 하나인 ‘위도항’이 131대1로 최고 경쟁률을 보였다. 탁 트인 서해와 아름다운 숲이 어우러진 자연경관이 한눈에 들어와 ‘핫 스팟’으로 꼽히는 객실이다. 이곳은 지난 2018년과 2020년에도 최고 경쟁률을 보였다.

야영 시설에서는 강원도 화천 숲 속 야영장 ’18번 오토 캠핑장'이 30대1의 경쟁률로 가장 높았다. ‘산림청 1호 숲속 야영장’으로, 산책로에서 비교적 멀리 떨어져 있고, 야영장을 가로지르는 계곡도 있어 ‘명당 캠핑장’으로 불리는 곳이다.

휴양림별로는 지난 3월 전북 군산 신시도에 문을 연 신시도자연휴양림이 11.6대1의 경쟁률로 가장 높았다. 국립휴양림 중 가장 넓은 규모(12만㎡)로, 고군산군도 절경이 한눈에 들어온다. 지난 1일부터 7일까지 숲나들e 누리집(인터넷 사이트)을 통해 진행한 국립자연휴양림 추첨 예약 신청에는 총 6만7964명이 참여해, 객실과 야영 시설이 각각 평균 5.09대1, 2.66대1 경쟁률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