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2월 12일 출소한 아동 성범죄자 조두순(68)이 지금까지 단 두 차례만 외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고정대 안산보호관찰소 전자감독과장은 25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그동안 단 두 차례 외출한 후에는 집에서만 지내고 있다”며 “작년 연말인 12월 24일과 최근 5월 7일에 잠깐 나왔다가 들어갔다”고 했다.
고 과장은 “(조두순이) 집에서 TV 시청, 간단한 운동 등을 하면서 있다”며 “보호관찰관 몰래 외출했을 가능성은 전혀 없다”고 했다. 그는 “전자발찌가 부착돼서 관리감독이 되고 있고 움직임은 실시간 늘 체크하고 감독이 이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조두순이) 일주일 단위로 생활계획서를 써서 제출한다”며 “요즘은 거의 외출이 없어 주거지 내에서 생활한다는 계획을 주로 제출하고 있다”고 했다.
고 과장에 따르면 조두순은 전담 직원에 의해 24시간 내내 행동과 동태를 계속 관찰당하고 있으며 전담 직원이 출근을 못할 경우를 대비해 2인 1개조 팀도 운영되고 있다. 이외에도 경찰서 특별방범초소와 시청 시민안전지킴이 초소가 설치돼 있으며 경찰과 청원경찰들도 24시간 상주하고 있다. 조두순 주거지 주변에는 폐쇄회로(CC)TV 34대가 설치돼 있다.
주변 이웃들과의 관계에 대해선 “이웃들과의 트러블은 없다”고 했다. 고 과장은 “가끔 이웃들이 주취 상태에서 욕설을 하며 지나가기도 하는데 그런 사태들도 많이 줄었다”며 “본인도 그런 비난들을 감수한다”고 했다. 이어 “초창기 막 출소했을 때는 유리창에 돌을 던진다거나 이런 사람들도 가끔 있었는데 지금은 그런 것들이 없이 거의 평온한 상태”라며 “지역주민들도 보호관찰소의 철저한 관리를 신뢰하고 평온하게 동네가 유지되고 있다”고 했다.
고 과장은 ‘조두순이 불편을 호소하지는 않느냐'는 사회자의 질문에 “초창기 사회적 비난, 또 불신, 이런 것들 직접 눈으로 봐 스스로 자괴감도 있었고 조금 불만도 나타냈다”면서도 “(시간이) 지나면서 전담 직원이 이런 부분에 대해서 충분히 설명도 하고 전담직원과 신뢰감이 형성되면서 보호관찰의 지도감독, 감시, 이런 것을 구분해서 이해도 하고 현재 상황은 잘 받아들이고 있다”고 했다. 이어 “최근에는 조두순이 외출을 거의 하지 않고 있고 지도감독 불응이나 준수사항 위반 사례가 없어서 현재는 심리상태만 면밀히 살펴보고 있다”며 “코로나가 좀 진정이 되고 조두순의 외부 활동이 시작되면 프로그램도 집행할 예정”이라고 했다.
조두순의 보호관찰은 7년동안 진행된다. 고 과장은 ‘7년 후 감시 감독이 풀어지며 억누루고 있던 게 터질 수 있지 않느냐'는 사회자의 질문에 “경찰에서 지역사회 우려점들을 공감하고 있기 때문에 그 후로 연계해서 관리감독하게 될 것”이라며 “(조두순의) 배우자에게 같이 생활한다는 것만으로 비난들도 하고 계시는데 이런 부분에 대해서 주민들이 조금 자제를 해주면 가정 내에서 배우자가 얼마만큼 잘 케어하느냐에 따라서 재범 우려가 크게 줄게 된다”고 했다.
조두순은 지난 2008년 경기 안산시 단원구 한 교회 앞에서 초등학생을 납치·성폭행하고 중상을 입힌 혐의로 징역 12년형을 선고받고 지난해 12월 만기출소했다.
조두순 부부는 기초생활보장급여와 기초연금 등 120만원 가량의 복지급여를 수령해 생계를 유지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조두순을 감시 관리하기 위해 법무부와 안산시가 지금까지 사용한 예산이 2억원이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는 별도로 조두순을 관리하기 위해 초소 설치비와 인건비 등으로 올해 1~4월 넉 달 동안 법무부와 안산시가 2억2390만원을 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