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과 5일 이틀 새 부산에서 코로나 확진자 29명이 쏟아졌다.

코로나 n차 감염/연합뉴스.

부산시 보건당국은 5일 오후 코로나 서면 브리핑을 통해 4일 오후 2명, 이날 27명 등 총 29명이 코로나에 추가 감염됐다고 밝혔다.

이번 확진자 중 5명은 133명의 코로나 확진자가 발생한 부산 진구 초연음악실과 관련된 감염자로 추정되고 있다. 또 동래구 안락중과 사하구 대동고에 재학 중인 학생이 코로나에 감염, 교육당국은 해당 학교 학생과 교직원 등을 대상으로 전수 검사를 진행키로 했다.

부산시 보건당국은 “확진자에 대한 구체적인 동선과 접촉자를 파악 중”이라고 했다.

코로나 확진자가 빠르게 늘면서 병상확보에도 비상이 걸렸다.

29명이 추가 확진 판정을 받음에 따라 269개의 보유 병상 중 남은 병상은 고작 24개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부산시 관계자는 “최근 감염재생산지수가 2에 가까운 1.8∼1.9 수준”이라며 “이런 추세가 이어지면 1∼2주 후 확진자가 2배로 급증할 수 있는 만큼 외출 자제 등 방역수칙 준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부산시 보건당국 또 이날 반려견 산책을 위해 자가격리 수칙을 위반한 20대 여성 A씨를 경찰에 고발키로 했다.

지난 2일 미국에서 입국한 A씨는 2주간의 자가격리 수칙을 위반한 채 반려견을 산책시키다 주민 신고로 방역 당국에 적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