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를 포함한 10개 거점국립대가 학점 및 학기 교류와 상호 학점을 인정하는 내용의 새 협약을 체결했다.

서울대 정문 /조선일보DB

강원대·경북대·경상대·부산대·서울대·전남대·전북대·제주대·충남대·충북대 등 10개 대학 총장들이 참여하는 거점국립대 총장협의회는 지난 8일 회의를 열고 ‘거점 국립대학교 학생 교류 활성화를 위한 협약’을 체결한 것으로 15일 알려졌다. 총장협의회가 지난 8월 체결한 ‘학생 교류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의 연장선상이다.

이번 협약에 참가한 대학 학생들은 향후 재학 중인 대학이 아니라 협약에 참가한 다른 대학에서 수업을 들어도 학점을 인정받을 수 있게 된다. 예를 들어 서울대에 재학하는 제주도 출신 학생의 경우 제주대에서 수업을 들어도 서울대 학점을 이수한 것으로 인정된다. 코로나로 인해 각 대학에서 비대면 수업이 진행되는 상황에서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번 협약의 구체적인 실행 방안은 내년부터 논의될 전망이다. 서울대는 국립대학이 아니라 국립대학법인이지만, 거점국립대 간 교류를 활성화하는 취지로 협약에 참여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