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 화폐 투자 실패로 생활고에 시달리다 감옥에 가려고 편의점 직원을 흉기로 위협한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일러스트=박상훈 기자

3일 서울 혜화경찰서는 감옥에 가고 싶다는 이유로 편의점 종업원을 흉기로 위협한 20대 남성 A씨를 특수협박 혐의로 불구속 입건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A씨는 지난달 27일 서울시내 한 편의점을 방문해 종업원을 흉기로 위협했다. 그런데 그가 요구한 것은 돈이 아니었다. 직원에게 “경찰을 부르라”고 한 것이다.

A씨는 직원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 체포에도 순순히 응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조사에서 A씨는 가상 화폐 투자 실패로 생활고에 시달려 감옥에 가기 위해 이 같은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편의점 인근에서 구매한 흉기로 직원을 위협했으나, 해칠 의도는 없던 걸로 보고 있다”고 했다.

경찰은 A씨를 석방 조치했고, 불구속 상태로 조사를 이어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