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마이삭’의 영향으로 강원 양양군에 시간당 125㎜ 비가 쏟아지면서 저지대 주민 대피 명령이 내려졌다.

2일 오후 강원도 양양군에 시간당 125mm의 폭우가 쏟아지면서 양양시장 등 저지대 일부가 물에 잠겼다. /양양군

2일 강원지방기상청과 양양군에 따르면 이날 오후 7시 26분부터 8시 26분까지 1시간 동안 양양지역에 125㎜의 장대비가 퍼부었다. 이는 지난 2006년 양양지역 기상 관측 이래 최대치다.

많은 비가 쏟아지면서 양양군은 이날 오후 9시 5분을 기해 “저지대 주민들은 마을회관 또는 고지대로 대피하라”는 재난문자를 모든 군민에게 발송했다.

현재도 양양지역엔 태풍의 영향으로 비가 계속 내리고 있으며 양양시장과 일부 저지대 도로는 물에 침수된 상태다.

강원 소방본부에 따르면 양양 뿐 아니라 동해안에서 주택, 도로, 차량 침수 등으로 인한 119 신고도 잇따르고 있다. 저지대가 완전히 잠긴 속초시도 일부 도로 차량 통행을 전면 통제하는 등 피해수습이 이뤄지고 있다.

강릉시는 오후 8시까지 침수와 토사 유출 등 18건의 피해가 난 것으로 집계했다. 다행히 현재까지 인명피해는 없는 상태다.

강원지방기상청 관계자는 “마이삭은 3일 오전 6시쯤 강원 동해안에 상륙해 같은 날 오후 8시쯤 빠져나갈 것으로 예보된 상태”라면서 “많은 비와 강풍이 예고된 만큼 시설물 관리 등 안전에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2일 오후 강원도 양양군에 시간 당 125mm 폭우가 쏟아지면서 양양시장과 저지대 도로 등이 물에 잠겼다. /양양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