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산하 13개 노조가 참여한 전국 신용보증재단 노동조합협의회가 24일 오전 김문수 경제사회노동위원회 위원장을 만나 간담회를 가졌다. 1999년 민노총이 경사노위 전신인 노사정위원회를 탈퇴한 이후 민노총 산하 조직이 경사노위와 공식 간담회를 연 것은 25년 만이다.
24일 경사노위는 “전국 신용보증재단 노조협의회와 간담회를 갖고 지역신용보증재단 문제 해결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전국 신용보증재단 노조협의회에는 산하 17개 노조가 있는데, 이중 13개가 민노총 소속이다.
이날 신용보증재단 노조협의회는 지역 신보 운영과 재정 건전성 확보 대책 마련에 경사노위 차원의 관심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역신용보증재단은 담보력이 부족한 지역 내 소기업이나 소상공인의 채무를 보증해 자금 융통을 원활하게 하고 지역 경제를 활성화할 목적으로 설립된 기관이다. 전국에 17개 재단, 187개 지점 2000여명의 직원이 근무하고 있다.
하지만 지역별로 직원들의 임금과 근무 조건 등에 차이가 있어 노조협의회는 문제 해결을 요구하고 있다. 이지훈 신용보증재단 노조협의회 의장은 “지역신보의 안정적인 운영을 위해 정례적 노사정 간담회를 추진해달라”며 “‘동일노동 동일임금’ 원칙에 따른 지역신보의 인건비 상향 평준화에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여 달라”고 말했다. 또 “소상공인 지원대책은 민생법안임을 인식하고 여야간 정쟁의 대상으로 소모되지 않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이에 김문수 위원장은 “전국 신용보증재단의 애로사항과 노동자들의 고충 및 염원을 잘 경청했다”며 “모든 것은 대화로 해결해야 하며, 건설적인 대화가 진전될 수 있도록 경사노위 차원에서 최대한 도움을 드리겠다”고 밝혔다.
민노총은 1999년 경사노위 전신인 노사정위원회를 탈퇴한 이후 사회적 대화 기구에 참여하지 않고 있다. 이후 민노총 위원장이 개인 자격으로 노사정 대표자 회의에 참여하거나 비공식 회동에 참석한 적은 있었다. 이번처럼 산하 조직이 경사노위와 공식 간담회를 가진 것은 처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