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에서 새벽에 일하던 환경미화원이 음주 차량에 치여 숨진 사고가 뒤늦게 알려졌다.
부산 동래경찰서는 도로교통법 위반 등 혐의로 20대 남성 A씨를 불구속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3일 밝혔다.
A씨는 지난달 23일 오전 6시 30분쯤 술에 취한 상태에서 부산 동래구 충렬대로 원동IC에서 동래 방면으로 승용차를 운전하다 40대 남성 환경미화원 B씨를 들이받아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인도에서 보행로를 청소하다가 사고를 당한 B씨는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다음 날 오후 6시쯤 숨졌다. B씨는 두 아들을 둔 가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연제구 연산동에서부터 5~10㎞가량 음주 운전을 한 것으로 확인됐다. 그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정지(0.03% 이상~0.08% 미만) 수준이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소주 반 병을 마신 뒤 운전했다”면서 “우회전하다 B씨를 미처 발견하지 못했다”고 진술했다.
경찰 관계자는 “A씨를 상대로 조사를 마무리한 뒤 구속영장을 신청할 계획”이라며 “동승자들도 음주 운전 방조 혐의로 수사할 예정”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