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년 동안 이웃 노인을 상습적으로 스토킹하고, 관련 범죄로 재판을 받는 중에도 얼굴에 뜨거운 물을 뿌리는 등 폭행을 일삼은 50대 남성이 결국 구속 기소됐다.
전주지검 남원지청은 이웃 주민인 70대 남성 B씨를 상대로 지속적인 스토킹과 폭행을 가한 50대 남성 A씨를 스토킹처벌법 위반 등의 혐의로 구속 기소했다고 31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2019년부터 수년간 B씨를 상대로 범행을 이어오며 피해자의 일상생활을 파괴한 혐의를 받는다.
조사 결과 A씨는 B씨를 상대로 이미 수차례 동종 범죄로 처벌받은 전력이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그럼에도 지난해 3월부터 10월까지 B씨를 찾아다니며 시비를 거는 등 스토킹 행위를 반복했다. 심지어 A씨는 피해자에 대한 폭행죄 등으로 기소돼 재판이 진행 중이던 지난 2월, 또다시 B씨의 얼굴에 뜨거운 물을 뿌리는 등 폭행을 가했다.
이번 사건은 B씨가 직접 검찰청 민원실을 찾아 피해를 호소하면서 신속한 구속으로 이어졌다. B씨는 주임검사와의 면담에서 “피고인으로부터 수년간 지속적인 스토킹 피해를 보았고, 피고인이 두려워 마음대로 귀가조차 하지 못할 정도로 일상생활이 망가졌다”고 진술했다.
이에 검찰은 A씨의 동종 처벌 전력, 재판 중 재범 사실, 추가 범행 및 위해 우려, 스토킹 범죄의 강력 범죄 비화 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경찰로부터 송치받은 스토킹처벌법 위반 사건과 폭행 사건을 병합하여 A씨를 구속했다. 아울러 범죄피해자지원센터와 연계해 B씨에게 상담과 심리 치료 등을 지원하며 보호 조치에 나섰다.
검찰 관계자는 “피고인에게 죄에 상응하는 중형이 선고될 수 있도록 공소 유지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앞으로도 스토킹 범죄에 관하여 신속하고 엄정하게 대응하여 시민의 안전한 일상이 위협받지 않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