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러스트=조선디자인랩 이연주

약물을 투약한 뒤 운전을 하다 가로등을 들이받고 달아난 남성이 검찰에 넘겨졌다.

경기 의정부경찰서는 마약류관리법 위반(향정) 등 혐의로 30대 남성 A씨를 구속 송치했다고 28일 밝혔다. A씨는 지난 17일 오후 3시 30분쯤 향정신성 수면 마취제인 프로포폴을 투약한 채로 의정부시 민락동에서 운전을 하다 가로등을 들이받은 뒤 도주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사고 장소 인근 오피스텔 지하주차장에서 차량 안에 잠들어있는 A씨를 발견해 검거했다. A씨 차 안에선 프로포폴 16병과 주사기 145개가 발견됐다.

A씨는 “몸과 마음이 괴로워 동물병원에서 불법으로 프로포폴을 구매해 투약했다”며 범행을 인정했다. 경찰은 해당 동물병원을 수사하는 한편, A씨의 혈액을 채취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감정을 의뢰했다. A씨 혈액에서 약물 반응이 나오면 도로교통법상 약물운전 혐의를 추가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