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로고./ 뉴스1

렌터카를 면허 없이 몰다 보행자를 치고도 별다른 조치 없이 현장을 벗어나 숨지게 한 20대 남성을 경찰이 수사하고 있다.

인천 서부경찰서는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도주 치사와 도로교통법상 무면허 운전 등 혐의로 20대 A씨를 수사하고 있다고 23일 밝혔다.

A씨는 지난 19일 오후 11시 9분쯤 인천 서구 가좌동의 한 이면도로에서 스포츠유틸리티차(SUV)를 몰다가 60대 여성 보행자 B씨를 치어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뇌출혈 증상을 보인 B씨는 목격자 신고로 병원으로 이송돼 수술을 받았으나 지난 21일 오전 숨졌다.

렌트한 차를 몰던 A씨는 사고 직후 B씨를 도로변으로 옮긴 뒤 별다른 조치 없이 현장을 벗어났다가 1시간 뒤 경찰에 자수한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경찰에 “근처에 있는 집에 차를 대고 현장으로 다시 오려고 했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가 술을 마시고 운전한 정황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경찰 관계자는 “무면허로 차를 빌리게 된 경위 등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