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의 한 아파트에서 항공사 기장을 흉기로 살해한 혐의를 받는 50대 피의자 A 씨가 17일 오후 부산진경찰서로 압송되고 있다. A 씨는 전 직장 동료인 국내 항공사 기장 B 씨(50대)를 살해한 후 울산의 한 모텔에 숨어있다가 경찰에 붙잡혔다./뉴스1

공군사관학교 선배이자 항공사 직장 동료였던 기장을 살해한 전직 부기장 김모 씨에 대해 경찰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부산경찰청은 18일 살인 혐의로 김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김 씨는 전날 오전 5시 30분쯤 부산 부산진구의 한 아파트에서 동료 기장 A 씨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16일에는 경기도 고양시에서 또 다른 직장 동료였던 기장 B 씨를 목 졸라 살해하려다 미수에 그친 뒤 도주한 것으로 조사됐다.

김 씨는 A 씨 살해 직후 경남 창원에 있는 전 동료 기장 C 씨의 주거지를 찾아가 추가 범행을 시도했으나 이 역시 미수에 그쳤다.

이후 울산으로 도주한 김 씨는 범행 약 14시간 만인 17일 오후 8시쯤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 조사 결과 김 씨는 공군사관학교 선배이자 과거 직장 동료였던 A 씨 등 기장 4명에게 앙심을 품고 수개월 전부터 범행을 계획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구체적인 범행 동기 등을 조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