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내 요양원 원장의 집에 무단으로 들어갔다가 고소를 당한 김하수 청도군수가 검찰에 송치됐다.
경북 청도경찰서는 김 군수를 공동주거침입 혐의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18일 밝혔다. 김 군수는 지난 1월 11일 군청 직원 1명과 함께 청도의 한 요양원을 운영하는 A원장의 집에 허락 없이 들어간 혐의를 받고 있다.
김 군수는 지난해 3월 A원장과 전화 통화를 하던 중 해당 요양원의 사무국장이었던 B씨에 대해 “주둥아리 함부로 지껄이지 말라고 해라, 죽여버린다”, “내가 그거 용서 안 하려고 한다, 개 같은 X이 말이야” 등 폭언을 한 바 있다.
김 군수는 당시 요양보호사협회 설립을 요구하는 민원이 있어 A원장에게 의견을 구한 바 있다. 이후 요양원 내 회의 과정에서 사무국장이었던 B씨가 추후 군수가 바뀌어도 협회가 지속 가능한지에 대한 의문을 제기했고, 이를 뒤늦게 전해 들은 김 군수가 A원장을 통해 불만을 표한 것이다.
당시 A 원장은 김 군수와의 통화를 녹취했고, 김 군수는 이 녹음 파일이 공개되는 것을 막기 위해 A 원장의 집을 찾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김 군수는 “A 원장에게 사과하기 위해 전화를 했지만 받지 않아 찾아갔다”며 “공인으로서 쓰지 말아야 할 언사와 행동을 한 점에 대해 군민들에게 깊이 사과드린다”고 했다.
한편 김 군수는 오는 6월 3일 치러지는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국민의힘 공천을 신청했다. 지난 12일 더불어민주당 경북도당은 김 군수에 대해 “공천 신청을 철회하라”는 논평을 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