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 컴백 라이브 티저 포스터. /넷플릭스 제공

인기 아이돌 그룹 BTS(방탄소년단)의 광화문 무료 공연을 앞두고 경찰이 안전 관리를 위한 대규모 인력 투입 방침을 밝혔다.

서울경찰청은 9일 오전 열린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오는 21일 예정된 BTS의 서울 광화문 공연 인파 관리를 위해 경력 4800명을 투입한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타 지방경찰청에서도 인력 지원을 받겠다는 방침이다. 행사 주최 측인 하이브 역시 4300명의 안전요원을 투입한다고 경찰에 알렸다. 경찰은 진행 상황에 따라 더 많은 안전요원을 배치하도록 하이브에 요청할 계획이다.

경찰은 BTS 컴백 기념 공연이 열리는 이날 서울 광화문 일대에 최대 26만명이 모일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박정보 서울경찰청장은 “충분한 경력을 배치해 시민이 안전하게 관람할 수 있도록 할 생각”이라며 “(BTS 공연 당일) 인파 관리를 어떻게 할 것이냐 연구해서 완벽하게 계획을 수립해 큰 걱정이 없다”고 말했다.

경찰은 앞서 인파 밀집도에 따라 공연장을 ‘코어 존’(core zone), ‘핫 존’(hot zone), ‘웜 존’(warm zone), ‘콜드 존’(cold zone) 등 크게 4개 구역으로 나누고 15개 구역으로 세분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각 구역에는 총경급 책임자가 지정된다. 인파가 가장 몰릴 것으로 예상돼 펜스 내 집중 관리를 펼치는 ‘코어 존’부터 인파가 유입되는 지역인 ‘콜드 존’까지 나눴는데, 코어 존 인근에 인파가 몰릴 경우 외곽 지역부터 유입을 차단할 계획이다.

경찰은 또한 흉기 난동과 차량 돌진 및 기타 테러 등 이번 행사를 겨냥한 범죄에도 철저히 대비한다는 방침이다. 대테러에 특화된 경찰특공대를 전진 배치해 검문검색을 강화하고 현장에서 우려되는 폭행·난동·테러 등에 대해선 일선 9개 경찰서 13개 강력팀이 전담해 대응한다.

아울러 경찰은 이번 공연 티켓 관련 범죄 전담팀도 구성해 모니터링하고 있다. 실제 티켓 양도 사기 피해를 입었다는 고소와 티켓 발매 업체인 놀유니버스 측의 매크로 의심 고소 건 등 3건에 대한 수사가 이뤄지고 있다. 티켓 관련 허위·조작 또는 재판매 게시글도 이날 오전까지 111건이 포착돼 삭제·차단에 나섰다. 박 청장은 “티켓 판매한다고 돈 달라는 건 거의 사기라고 보면 되고, 매크로를 통해 티켓 구해주겠다는 건 공범이 되거나 개인 정보가 탈취되는 상황이 될 수 있으니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