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해운대구 한 아파트에서 불이 나 70대 남매가 숨졌다.
13일 부산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3시 43분쯤 부산 해운대구 한 14층짜리 아파트 5층 70대 여성 A씨의 집에서 불이 났다.
화재 현장에서 A씨는 거실에서, A씨의 70대 남동생 B씨는 화장실에서 각각 심정지 상태로 소방에 구조돼 심폐소생술을 받으며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숨졌다. 소방 관계자는 “불이 입구 쪽 방에서 시작돼 A씨 남매가 미처 대피하지 못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했다.
또 이 불로 입주민 100여 명이 대피했으며, 이 과정에서 6명이 연기를 흡입했다.
불은 아파트 내부와 가재도구 등을 태워 소방서 추산 2000만원 상당의 재산 피해를 내고, 약 40분 만에 진화됐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이날 오전 10시 30분 합동 감식을 벌여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할 예정이다.
화재가 발생한 아파트는 1985년에 지어진 노후 아파트로, 스프링클러가 설치돼 있지 않았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