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이 2024년 초 민주당 대표 시절 피습당한 사건을 재수사하는 경찰이 12일 국정원 등에 대한 압수수색에 나섰다.
이 사건을 수사하는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가덕도 테러 사건 수사 태스크포스(TF)는 이날 오후 4시 30분부터 국정원과 국무조정실 대테러센터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TF는 국회 정보위에 대해서도 압수수색에 나섰으나 국회 허가를 받지 못해 실패했다.
이 대통령은 더불어민주당 대표 시절이던 2024년 1월 2일 부산 가덕도 방문 중에 60대 김모씨가 휘두른 흉기에 왼쪽 목을 찔려 수술과 입원 치료를 받았다. 김씨는 지난해 대법원에서 살인미수 혐의 등으로 징역 15년이 확정됐다. 여권은 당시 국정원 등이 피습 현장 증거를 인멸하고, 사건을 테러로 지정하지 않는 등 사건을 축소·왜곡했다는 의혹을 제기해 왔다.
이 사건은 지난달 국무총리 주재로 열린 국가테러대책위원회 회의에서 테러로 지정됐다. 경찰은 이 사건이 당시 테러로 지정되지 않은 경위 등을 수사하겠다는 이유로 수사관 40여 명으로 구성된 TF를 꾸렸고, 최근에는 TF 인원을 69명까지 늘렸다. 이어 TF 출범 이후 처음으로 강제 수사에 나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