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오전 7시 47분쯤 경북 경산시 하양읍 대한송유관공사 영남지사 경산저유소 옥외 유류저장탱크에서 폭발과 함께 불이 나 소방 당국이 진화에 나서고 있다. /뉴스1

경북 경산의 대한송유관공사 영남지사에서 발생한 불이 약 3시간 만에 꺼졌다.

10일 경북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47분쯤 경산시 하양읍의 대한송유관공사 영남지사의 옥외 유류 저장 탱크 1곳에서 불이 났다. 소방당국은 “펑 터지는 소리와 함께 불이 났다”는 신고를 접수한 뒤 인력 104명과 물탱크·펌프 등 진화 차량 49대, 진화 헬기 2대를 동원해 현장에 출동해 오전 10시 37분쯤 불을 완전히 껐다. 화재로 인한 인명 피해는 없었다.

이 불은 탱크의 덮개 역할을 하는 ‘콘루프’ 위에서 처음 시작된 것으로 알려졌다. 화재 초기 대한송유관공사 내 자체 소방설비가 작동하면서 불길이 일대로 확산하지는 않았다. 불이 난 탱크는 330만ℓ 용량으로, 화재 당시 80% 수준으로 휘발유가 채워져 있었다.

경북소방 관계자는 “화재 탱크에 담긴 휘발유를 송출 배관을 통해 외부 탱크로 이동 조치 중인데, 4~5시간 정도 걸릴 것 같다”며 “현재까지 추가 위험 상황은 없는 것으로 판단되지만, 만일의 사태를 대비해 소방 차량이 현장 대기 중”이라고 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옥외 저장탱크의 정전기 등 다양한 가능성을 포함해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