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오전 11시 4분쯤 경기 가평군 조종면 현리 신하교 인근에서 군 헬기가 추락했다. 이 사고로 헬기 조종사 등 탑승자 2명이 모두 숨졌다.
경기북부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군과 소방 당국은 장비 16대, 인원 43명을 동원해 탑승자 구조 작업을 벌였다. 탑승자 2명은 모두 심정지 상태로 발견돼, 각각 민간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숨졌다. 군에 따르면 2명의 계급은 준위다.
육군은 “비상 절차 훈련 중이던 육군 헬기가 원인 미상의 사유로 추락했다”고 밝혔다. 비상 절차 훈련은 엔진을 끄지 않고, 비정상 상태와 유사한 상황에서 비상 착륙하는 비행 훈련이다.
해당 사고로 폭발이나 화재는 없었으며, 현장 주변 화재나 민가 인명 피해도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해당 기체는 육군 5군단 15항공단 예하 항공대대에서 운용하는 공격 헬기 코브라 AH-1S 기종으로 알려졌다.
이 기종은 지난 2018년 8월 경기도 용인비행장에서 교육 훈련을 위해 이륙하던 중 1m 상공에서 주회전 날개(프로펠러)가 분리돼 불시착하는 사고가 발생하기도 했다.
당시 주날개와 연결된 부품인 스트랩이 파손돼 사고가 난 것으로 조사됐다. 국방부는 부품 안정성 확인을 거쳐 8개월 만인 2019년 4월부터 다시 이 기종의 비행을 재개했다.
육군은 “사고 이후 동일 기종에 대한 운항을 중지했으며, 육군본부 참모차장대리(군수참모부장)를 주관으로 사고대책본부를 구성하여 사고 원인 등을 확인 중”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