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서산영덕고속도로 경북 구간에서 다중 추돌 사고가 발생해 5명이 숨지고 8명이 다쳤다. 사진은 추돌 사고로 승용차가 불에 타고 있는 모습./경북소방본부

이달 초 서산영덕고속도로에서 사상자 36명이 발생한 다중 추돌 사고와 관련해 경찰이 관계 기관을 압수수색했다.

경북경찰청 형사기동대 중대재해수사팀은 30일 수사관 12명을 투입해 한국도로공사 보은지사 등을 압수수색했다.

앞서 지난 10일 서산영덕고속도로 경북 상주시 남상주나들목 인근 양방향에서 차량 35대가 추돌했다. 가드레일을 들이받고 멈춰 있던 승용차를 피하려던 화물차가 도로 밖으로 추락했고, 이후 이 일대에서 차량이 잇따라 추돌하면서 피해가 커졌다. 이 사고로 5명이 숨지고 31명이 다쳤다.

경찰은 도로 표면에 생긴 얇은 얼음층인 ‘블랙 아이스(Black Ice)’를 사고 요인으로 추정하고 도로 결빙에 따른 관리 상태와 사고 당시 교통 통제 여부 등을 수사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압수한 자료를 토대로 한국도로공사를 비롯한 해당 고속도로 관계 기관의 관리 실태와 책임 여부, 사고 발생 경위 등을 정확히 조사할 방침”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