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강릉시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발생했다. 강원 지역에서 ASF가 발생한 것은 지난 2024년 11월 이후 1년 2개월만이다.
강원특별자치도는 17일 강릉시의 한 양돈농장에서 ASF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전날 해당 농장주가 “돼지가 폐사했다”며 동물위생시험소에 검사를 의뢰했고, 강원도 가축방역관이 이날 오전 1시쯤 ASF 양성 반응을 확인했다.
방역당국은 초동방역팀과 역학조사반을 파견해 농장 출입을 통제했고, 긴급 행동지침에 따라 이 농장에서 사육 중인 돼지 2만여 마리를 모두 살처분할 예정이다. 또 해당 농장의 반경 10km를 방역권으로 정해 돼지 이동 제한 조치를 내리고 소독 및 정밀 검사를 진행할 방침이다. 방역권 내에는 양돈농장 10곳에서 돼지 2만 5000마리를 사육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ASF 중앙사고수습본부는 이날 오전 1시부터 오는 19일 오전 1시까지 강릉과 인근 양양·동해·정선·평창·홍천의 축산관계시설 종사자와 차량에 대해 일시 이동 중지 명령을 내렸다. 박형철 강원도 농정국장은 “모든 양돈 농가는 사육 중인 가축에 대해 관찰을 지속하고 농장 출입 통제 및 소독에 신경써달라”고 했다.
김민석 국무총리는 “기후에너지환경부는 발생 농장 일대의 울타리 점검 및 야생 멧돼지 폐사체 수색과 포획 활동에 만전을 기하고 관계기관은 방역 조치 이행에 적극 협조하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