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선우 무소속 의원/뉴스1

경찰이 ‘1억 공천 헌금’을 수수한 혐의를 받는 강선우(무소속) 의원을 20일 불러 조사할 계획이다.

15일 경찰 등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공공범죄수사대는 20일 강 의원 측에 출석을 통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강 의원은 지난 2022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당시 후보였던 김경 서울시의원으로부터 공천 헌금 1억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강 의원은 당시 더불어민주당 서울시당 공천관리위원이었다. 이 의혹은 지난달 29일 언론에 강 의원과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022년 4월 나눈 대화 녹음이 공개되면서 불거졌다.

녹음을 들어보면, 강 의원은 다주택 문제로 지방선거 공천에서 배제될 것을 미리 안 김 시의원이 강 의원의 지역구 사무국장에게 전화해 1억원 준 사실을 폭로하겠다고 했다고 김 의원에게 말한다. 김병기 의원이 “1억원 받은 걸 사무국장(A씨)이 보관하고 있었다는 것 아니냐”고 묻자, 강 의원은 “그렇죠. 그냥 아무 생각이 없었던 거죠”라고 했다. 강 의원은 “살려주세요” 하며 읍소도 했다.

강 의원에게 공천 헌금 1억원을 줬다는 김 시의원은 15일 경찰에 출석해 재조사를 받았다. 김 시의원은 경찰에 “카페에서 강 의원을 직접 만나 1억원을 전달했다”는 취지의 자수서를 제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