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오전 서산영덕고속도로 남상주 부근에서 다중 추돌 사고가 발생해 운전자 등 4명이 숨졌다./한국도로공사

10일 오전 서산영덕고속도로 남상주나들목(IC) 인근에서 양방향 동시다발적인 연쇄 추돌 사고가 발생해 5명이 숨지고 10명이 다쳤다.

경북경찰청과 소방 당국에 따르면, 이날 가장 큰 인명 피해는 오전 7시 2분쯤 서산 방향 도로에서 발생했다. 앞서가던 차량을 트레일러가 들이받는 1차 사고가 났고, 이 지점에서 약 2㎞ 떨어진 후방에서 정체로 서행하던 차량들 간에 2차 연쇄 추돌이 빚어졌다. 이 과정에서 쏘나타 승용차에 타고 있던 4명이 심정지 상태로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모두 숨졌다.

경찰은 2㎞의 거리를 두고 발생한 두 사고를 일단 별건으로 보고 조사 중이다. 경찰은 선행 사고로 인한 급정체 구간에서 뒤따르던 차량들이 미처 속도를 줄이지 못해 2차 사고가 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반대편 차선인 영덕 방향에서도 인명 피해가 잇따랐다. 앞서 오전 6시 10분쯤 화물차가 갓길을 뚫고 나가 전복됐고, 뒤따르던 차량 6대가 잇따라 추돌했다. 이 사고로 화물차 운전자 1명이 숨지고 7명이 다쳤다.

이어 오전 6시 35분쯤에는 서산 방향 도로에서 SUV 차량이 트럭을 추돌한 뒤 가드레일을 들이받아 차량이 전소되는 사고도 발생했다.

10일 오전 6시 10분께 경북 상주시 서산영덕고속도로 남상주 나들목 인근에서 차량 추돌 등 동시다발적 사고가 나 5명이 숨졌다. 한국도로공사 관계자들이 사고가 난 영덕방면 도로 사고현장을 수습하고 있다./뉴시스

경찰은 이날 오후 1시 기준, 남상주IC 일대 양방향에서 발생한 총 3건의 사고에 차량 16대가 연루됐으며, 총 5명이 사망하고 10명이 다친 것으로 집계했다. 경찰 관계자는 “추가 부상자가 있는지 확인하는 한편 블랙박스 영상 등을 토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사고 수습 여파로 청주 방향 남상주IC 일대와 영덕 방향 의성 단밀4터널 부근 통행이 제한됐다가 영덕 방향 도로는 오전 10시 17분쯤, 서산 방향 도로는 오전 9시 30분쯤 통행이 재개됐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새벽 시간대 내린 비나 눈이 도로 위에 얇게 얼어붙으며 생긴 결빙(블랙아이스) 현상이 사고의 원인인 것으로 보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 중이다.

10일 경북 상주시 서산영덕고속도로에서 발생한 다중 추돌사고로 다수 사상자가 발생한 가운데, 사고로 부서진 화물차를 관계자들이 수습하고 있다./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