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다툼 끝에 연인을 밀쳐 숨지게 한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대구 중부경찰서는 폭행치사 혐의로 30대 남성 A씨를 긴급체포했다고 18일 밝혔다. A씨는 지난 14일 오전 1시쯤 대구 중구 번화가인 동성로의 한 거리에서 연인인 30대 여성 B씨와 술을 마신 뒤 말다툼을 하다 B씨를 팔로 밀쳤다. 넘어지면서 보도블럭에 머리를 다친 B씨는 병원으로 옮겨져 뇌사상태에서 치료를 받았으나 지난 17일 숨졌다.
경찰은 주변 방범카메라 등을 통해 사건 당시 남자친구 A씨가 B씨를 밀친 혐의 등을 파악한 뒤 A씨를 체포했다. A씨는 술을 마시고 말다툼을 하다 홧김에 B씨를 밀쳤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정확한 사건 경위를 파악한뒤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