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강화도의 한 하천에서 물고기 수백여 마리가 폐사해 행정 당국이 대응에 나섰다.
16일 인천 강화군에 따르면 지난 12일 강화군 송해면 다송천 일대에서 물고기가 집단 폐사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현장 조사에 나선 강화군은 붕어와 잉어 등 죽어 있는 물고기 100여 마리를 수거했다.
강화군은 지난 15일에도 다송천 일대에서 물고기 사체 300여 마리를 확인했다.
강화군은 정확한 원인 분석을 위해 인천시 보건환경연구원과 사설 검사 기관 등 2곳에 수질 성분 검사를 의뢰한 상태다. 또 물고기 사인 분석을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조사를 의뢰했다.
다송천 일대에선 지난 7월에도 물고기가 떼죽음을 당한 적이 있었는데, 당시엔 중금속 등 오염물이 확인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강화군 관계자는 “불법적인 오염 물질 배출 정황이 확인될 경우, 행정처분과 함께 고발 조치할 방침”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