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26일 오후 충북 충주호에서 장기 실종 여성의 SUV 차량이 인양되고 있다./연합뉴스

충북 청주에서 실종된 50대 여성 A씨가 실종 신고 44일 만에 싸늘한 주검으로 발견됐다.

27일 충북경찰청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8시쯤 음성군의 한 폐기물 업체에서 실종자 A씨의 시신이 발견됐다. 시신은 마대에 담겨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경찰은 지난 26일 A씨를 살해한 혐의(폭행치사)로 전 연인 김모(54)씨를 긴급체포했는데, 김씨로부터 시신 유기 장소를 자백받았다.

김씨는 경찰에 “A씨를 살해한 뒤 시신을 거래처에 유기했다”고 진술했고, 경찰은 김씨가 지목한 폐기물 업체를 수색해 A씨의 시신을 발견했다고 한다.

A씨는 지난달 14일 오후 6시 30분쯤 청주시 흥덕구의 한 회사에서 자신의 SUV 차량을 타고 퇴근한 뒤 실종됐다. 이후 같은 달 16일 “혼자 사는 어머니와 낮에 통화한 이후 연락이 되지 않는다”는 자녀의 신고를 받은 경찰이 A씨 소재 파악에 나섰다. A씨의 실종 당일 저녁 휴대전화 위치 신호는 옥산면의 한 야산 일대로 나타났다.

경찰은 김씨를 유력한 용의자로 지목하고 지난 26일 오전 11시 47분쯤 진천군 진천읍의 한 식당 주차장에서 그를 검거했다. 경찰은 김씨를 충북경찰청으로 압송해 구체적인 범행 경위와 A씨 소재 등을 추궁한 끝에 27일 범행을 자백받았다. 경찰은 김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