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성주군청 직원들이 21일 중장비를 동원해 초전면 소성리에 설치된 사드 반대단체의 시설물에 대한 행정대집행을 진행하고 있다./뉴스1

경북 성주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기지 인근에 설치된 컨테이너 등 불법 시설물 4개 중 2개가 철거됐다.

21일 오전 10시 경북 성주군 공무원 100여 명은 초전면 소성리에 있는 사드 반대단체 소유의 불법 시설물 철거를 시도했다. 성주군이 지난해 11월 21일 불법 시설물을 같은 해 12월 6일까지 철거하도록 계고서를 보냈지만, 사드 반대 단체 측에서 이를 이행하지 않아 행정대집행을 벌인 것이다. 물리적 충돌 우려로 인해 경찰 300명도 배치됐다.

불법 구조물은 총 4개로 2017년쯤 설치됐다. 사드 반대 단체가 집회나 기도회 등을 열기 위해 사용한 텐트와 컨테이너 등이다. 이 시설물들은 사드 기지로 올라가는 길목인 진밭교 삼거리에 설치돼 있다.

이날 오전 성주군이 철거를 시도했으나 사드 반대 단체 관계자 약 80명이 시설물 앞을 가로막았다. 2시간 가량 대치 끝에 성주군 측이 잠정 철수했다.

성주군 측은 오후 1시 30분쯤 반대 단체 측이 철수하자 다시 행정대집행을 재개해 컨테이너와 화장실 등 2개 시설물을 철거했다. 철거과정에서 별다른 물리적 충돌은 없었다. 남은 시설물은 원불교 교당으로 쓰이는 텐트와 조립식 창고 등 2개다.

성주군 관계자는 “반대 단체의 저항이 있었고, 물리적 충돌을 원하지 않았기 때문에 집회 인원이 빠졌을 때 철거를 했다”며 “나머지 시설물들도 경찰 등과 상의를 거쳐 행정대집행 기간 중 철거할 방침”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