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남구 대명동의 한 고등학교에 폭발물을 설치했다는 협박성 이메일이 전송돼 경찰이 수사 중이다.
10일 대구 남부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쯤 이 학교 교직원이 “학교에 사제 폭발물을 설치했다, 하교 후 터뜨리겠다”는 내용의 메시지가 학교 대표 메일 주소로 들어온 것을 보고 경찰에 신고했다. 메일을 보낸 이의 신원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경찰은 현재 특공대 등을 현장에 투입해 폭발물 설치 여부를 점검 중이다. 학교 측은 학생들을 하교 조치했다. 해당 학교는 수능 고사장은 아닌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이 이날 오전 10시부터 오후 1시까지 약 3시간동안 특공대 폭발물처리반, 탐지견 등을 투입해 수색한 결과 폭발물은 발견되지 않았다.
경찰 관계자는 “정확한 범행 경위 등을 파악하고 메일을 보낸 이를 추적할 방침”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