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의회가 항공료를 부풀려 해외 출장을 갔다는 의혹과 관련, 인천 지역 시·군·구의회 공무원과 여행사 직원 등 12명이 경찰에 입건됐다.
인천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사기 혐의로 A씨 등 지방의회 5곳의 공무원과 여행사 직원 등 12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16일 밝혔다.
A씨 등은 2023년부터 지난해까지 해외 출장을 가는 지방의회 의원과 공무원들의 항공료를 부풀려 청구해 남은 돈을 개인 경비 등으로 사용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2024년 국민권익위원회의 수사 의뢰에 따라 입건 전 조사를 진행하다가 A씨 등을 입건한 것으로 파악됐다.
국민권익위는 2022년 1월부터 지난해 5월까지 지방의회 국외 출장 총 915건에 대해 점검한 결과, 항공권 위·변조로 항공료를 부풀린 사례가 44.2%(405건)에 달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와 관련한 수사를 지속하고 있어 입건자가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