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5일 인천공항을 통해 국내로 송환된 마약사범./해양경찰청

해양경찰청은 법무부와 합동으로 필리핀 국적의 코카인 밀반입 사범 50대 A씨를 아르헨티나에서 국내로 송환했다고 16일 밝혔다.

해경은 지난 4월 2일 강원도 강릉 옥계항에 입항한 벌크선 B호를 수색해 코카인 약 1.7t을 적발했다. 이는 중량 기준 역대 최대 규모의 코카인 밀반입 사건으로 알려졌다.

A씨는 공범 중 한 명으로, 이 코카인을 밀반입한 일당을 도운 혐의를 받고 있다.

해경은 A씨가 지난 3월 해외로 도피한 사실을 확인하고, 인터폴 적색 수배서를 발부했다. 지난 7월 인터폴을 통해 아르헨티나 사법 당국이 A씨를 검거한 사실을 확인한 해경은 범죄인 인도 요청 등 절차를 밟아 지난 15일 인천공항을 통해 A씨를 국내로 송환했다.

동해지방해양경찰청은 송환된 A씨를 상대로 추가 조사를 진행해 추가 공범 여부와 코카인 밀반입 경위 등에 대해 집중 수사할 예정이다.

춘천지검 강릉지청은 앞서 지난 5월 이 사건과 관련, 필리핀 국적 선원 4명을 구속 기소했다.

해경 관계자는 “인터폴 공조와 범죄인 인도 절차를 통해 국내 최대 규모의 코카인 밀반입 사범을 검거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국외도피사범에 대해서는 법무부, 경찰청 국제공조담당관실과 협력하여 끝까지 검거하고 처벌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