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태안서 레저보트를 타고 밀입국을 시도하려던 중국인들이 해양경찰에 붙잡혔다.
6일 해경에 따르면 전날 오후 11시 38분쯤 육군 해안감시대 레이더에 미확인 선박이 포착됐다. 해경은 선박이 태안 가의도 인근 해상으로 접근하고 있다는 신고를 받고 경비함정 등 8척을 보냈다. 군은 육군정 2척을 급파했다.
군·경은 밀입국 의심 선박을 합동으로 추적해 이날 오전 1시 43분쯤 태안 해역 가의도 북서방 22해리(약40㎞) 해상에서 붙잡았다.
이 과정에서 태안해경과 태안군청은 주민들에게 ‘6일 00시 42분을 기해 태안 지역에 경계태세 2급을 발령한다’고 긴급 문자메시지를 보냈다. 밀입국 중국인들을 검거한 후 오전 2시쯤에는 ‘경계태세 2급과 선박주의보 해제’ 문자를 발송했다.
해당 레저보트에는 중국 국적의 8명이 타고 있었다. 검문검색 과정에서 중국인 1명이 해상으로 추락했다가 구조됐다.
해경은 관계기관과 공조를 통해 밀입국 혐의 등에 대한 자세한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