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오전 인천 연수구 인천본부세관 통합검사센터 압수창고에서 세관이 환수한 밀수출 차량 소유주들이 차량 상태를 점검하고 있다. /뉴시스

밀수출됐던 도난 차량 4대가 주인에게 돌아왔다. 인천본부세관은 17일 중국에서 환수한 도난 차량 4대를 소유주인 리스업체 4곳에 돌려줬다고 밝혔다.

인천세관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도난 신고된 이들 차량은 승용차 3대,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 1대 등으로, 주행거리 300~3000㎞ 수준의 시가 1억5000만원 상당이다.

인천세관은 관세법 위반 혐의로 50대 A씨 등 3명을 수사하고 있다.

A씨 등은 지난 2022년부터 2024년 11월까지 34억원 상당의 도난 차량 56대를 키르기스스탄으로 밀수출한 혐의를 받고 있다. 리스업체에서 대여됐다 도난된 이들 차량은 대포차 업체를 거쳐 A씨 등에 의해 밀수출된 것으로 파악됐다.

이들은 도난 차량을 자동차 부품으로 세관 당국에 거짓 신고해 수출한 것으로 조사됐다.

인천세관은 조사 과정에서 이들이 밀수출한 차량 중 4대가 중국 칭다오항에서 통관 절차를 기다리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국제 운송주선업자 등과 수십 차례 환수 협의 진행한 인천세관은 지난 6월 이들 차량을 국내로 환수할 수 있었다. 이 과정에서 중국 세관 당국의 확인도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인천세관 관계자는 “현지 국제 운송주선업자 등 민간업체의 협력을 끌어내 신속한 환수에 성공한 첫 사례”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