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군산에서 70대 남성이 하교 중이던 초등학생에게 “예쁘다”는 취지의 말을 건네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
15일 군산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0일 “이틀 전 오후 3시쯤 군산시 모 초등학교 인근에서 한 할아버지가 초등학생인 딸에게 말을 걸었다”는 부모의 신고가 접수됐다.
해당 남성은 당시 차량을 몰다 창문을 내리고 학생에게 말을 건 뒤 그대로 현장을 떠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인근 방범카메라(CCTV) 등을 통해 A씨의 차량을 특정했고, 주거지에서 그를 붙잡았다.
A씨는 경찰에서 “아이가 예뻐서 예쁘다는 취지로 말 만하고 지난 간 것일 뿐 유괴하려던 것은 아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씨에 대한 추가 조사를 거쳐 입건 여부를 검토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