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영주의 한 도로에 세워진 승용차에서 일가족 3명이 숨진 채 발견됐다.
14일 영주경찰서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11분쯤 영주시 풍기읍의 한 공사장 내에 주차된 승용차에서 60대 남성 A씨와 여성 B씨, 30대 남성 C씨 등 3명이 숨진 채 발견됐다.
이 공사장은 약 1년전부터 공사가 중단돼 인적이 드문 곳으로 파악됐으나, 때마침 이 근처를 지나가던 행인이 숨진 A씨 등을 발견해 119에 신고했다. 경찰 조사 결과 이들은 서울에 살던 부모 자식 관계로, 숨진 지는 20일 가까이 지나 시신이 상당히 부패된 것으로 파악됐다. 현장에서 유서 등은 발견되지 않았다.
경찰 관계자는 “이들의 사망에 별다른 범죄 혐의점은 없어 보이나,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 등을 의뢰해 정확한 사망 원인을 파악할 것”이라고 했다.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09, 정신건강 상담전화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청소년 모바일 상담 ‘다 들어줄 개’ 앱, 카카오톡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