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주변에서 운동 중이던 중학생에게 60대 남성이 접근해 차량에 태우려 했다는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조사에 나섰다.
인천 서부경찰서는 미성년자 유인 미수 혐의로 60대 A씨를 입건 전 조사(내사)하고 있다고 10일 밝혔다.
A씨는 전날 오후 4시 38분쯤 인천시 서구 청라동의 한 도로에서 중학생인 10대 B양에게 접근해 “차에 태워주겠다”고 말을 건넨 혐의를 받고 있다.
학교 주변에서 달리기를 하고 있던 B양은 “낯선 사람이 차에 태워주겠다며 접근해 불안하다”며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현장 주변 CCTV 등을 토대로 A씨의 차량을 특정하고, 경찰서로 A씨를 불러 조사를 진행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B양이 아랫배를 잡고 힘들어하는 모습을 보여서 도와주려고 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운전석에서 조수석 창문을 내리고 B양에게 말을 건넨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 관계자는 “차량 블랙박스 영상과 녹음 내용 등을 토대로 정확한 사실 관계를 조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