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적 장애를 가진 70대 이웃에게 농사일을 강요하고 면세유를 가로챈 남성이 검찰에 송치됐다.
충북 청주상당경찰서는 장애인복지법 위반 등 혐의로 70대 남성 A씨를 불구속 송치했다고 8일 밝혔다.
A씨는 지난 2023년 4월과 이듬해 5월 사이 청주시 상당구에서 이웃인 70대 남성 B씨에게 아무런 대가 없이 자신의 밭일을 두 차례 강제로 시킨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또 B씨 명의로 농업인 면세유 카드를 발급한 뒤 150만원가량의 면세유를 결제해 가로챈 혐의도 받고 있다. 혼자 살던 B씨는 지적 장애를 가진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지난 2월 B씨 측 고소장을 접수받고 수사에 착수했으며, 고소장에 적힌 범죄 혐의 일부를 확인해 A씨를 검찰에 송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