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인천 지역 고등학교 3곳에 “폭발물을 설치했다”는 내용을 담은 일본인 변호사 명의 팩스가 들어와 학생들이 한때 대피했다.
인천경찰청 대테러계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쯤 인천 강화군 지역 고등학교 2곳과 서구 지역 고등학교 1곳에서 “일본 변호사 명의의 폭발물 설치 협박 팩스를 받았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이들 학교 중 2곳은 지난달 29일에도 비슷한 내용의 팩스를 받았던 학교로 파악됐다.
팩스를 받은 학교 3곳 중 1곳은 정상 수업을 진행했고, 나머지 2곳은 학생들을 1시간 정도 운동장에 대피시켰다.
경찰 수색 결과, 폭발물은 발견되지 않았다.
경찰 관계자는 “운동장으로 대피했던 학생들은 모두 교실로 복귀했고, 학교 인근에 대한 순찰을 강화하고, 관계기관 간 공조 체제를 유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